경제·금융

97상반기/화장품·보일러·시계(소비자만족 베스트상품:Ⅱ)

□화장품◎쥬리아 남성화장품 「보스렌자」/패션브랜드 공동사용 ‘신마케팅’/발매 한달만에 25만개 ‘히트예감’ 쥬리아화장품이 지난3월말 선보인 남성화장품 「보스렌자」는 국내 최초로 신사복 브랜드와 화장품을 공동브랜드로 출시한 제품이다. 외국 화장품의 경우에는 화장품과 패션의 공동브랜드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화돼 있으나 국내에서는 첫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번 공동마케팅으로 쥬리아는 처음부터 신사복 보스렌자의 고품격 이미지를 가질수 있고 (주)서광은 신사복의 타깃 연령을 낮추는 효과를 각각 노린 것이다. 4년간의 R&D(연구·개발)를 통해 개발된 남성화장품 보스렌자는 고품질과 유려한 디자인, 파격적인 경제가격(1만4천원대)으로 오픈프라이스제 시행에 대비, 정가 유통을 겨냥해 개발된 브랜드다. 3월 중순부터 생산을 시작한 이래 4월 한달간 25만개(금액 26억원)를 생산 판매하는 매출 호조를 보였으며 5월에도 비슷한 판매고가 예상돼 연간 1백만개 이상을 판매하는 히트 상품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일드 스킨과 에멀젼 두가지 품목으로 구성돼 있는데 특히 에멀젼(영양화장수)은 기존의 밀크로션의 유분감을 꺼리는 남성들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유분감을 최대한 줄임으로써 번들거림이나 끈적임이 없는 산뜻한 사용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남성화장품 시장은 지난해말 기준으로 1천5백억원대(생산액 기준)로 아직은 전체 생산실적의 5.3%에 불과한 수준이지만 남성들의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사회 분위기등으로 볼때 성장 잠재력은 엄청나다. 올해 2천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남성화장품 시장은 업체마다 시장 선점을 위해 브랜드를 교체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쥬리아화장품은 장동건이라는 빅모델을 캐스팅, 「행운을 부르는 향취」라는 카피로 대대적인 광고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남성화장품 시장은 시장 잠재력에도 불구 업체들이 적극적인 마케팅을 꺼려왔던 것이 사실이나 최근들어 동양화장품(모델 배용준), 태웅화장품(모델 이정재)등 중견업체들에 이어 쥬리아도 빅모델 전략에 가세,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쥬리아화장품은 보스렌자 브랜드로 남성화장품 시장에서 과거 「타게트」 브랜드 시절의 명성을 부활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나드리 트윈케이크/94∼96 3년연속 판매 1위 “신기록”/업계최초 미백성분 알부틴 응용 「이노센스 트윈케이크」는 나드리화장품의 효자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이노센스 알부틴 UV 트윈케이크는 출시 첫해인 94년 한해동안 1백억원 이상이 판매돼 화장품업계 최초로 단일품목 1백억원의 기록을 냈으며 그해 단일품목 생산실적에서 1위를 기록, 태평양이 아닌 회사가 처음으로 1위 자리에 오르는 이변을 낳았다. 또 국내 화장품 전품목 가운데 3년 연속(94∼96년) 판매 1위를 기록, 업계의 전무후무한 기록을 수립했다. 나드리화장품은 이 제품이 트윈케이크 붐을 일으켜 색조화장품 시장의 성숙기를 가져왔다고 자평하고 있다. 나드리화장품은 이처럼 오랜 기간동안 인기를 누린 점에 주목하면서 신기록 행진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출시된지 만 4년이 넘었지만 계속 성분을 보강해가면서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이 제품의 인기 비결은 품질 이다. 트윈케이크의 품질은 좋은 분을 쓰는데서 판가름나며 좋은 분은 입자 크기로 좌우된다. 이노센스 알부틴 트윈케이크는 여성이 트윈케이크를 사용할때 최적의 밀착감을 느끼는 분의 입자 크기, 즉 4∼5 옴스트롬으로 돼 있다. 분의 입자 크기가 이처럼 적당해 피부에 잘 먹는데다 업계 최초로 미백 성분인 알부틴을 트윈케이크에 응용해 미백효과가 탁월한 점등 기술력으로 승부, 오랜 1위자리를 지키고 있는 셈이다. 이 제품의 모태가 된 것은 1백년의 전통을 이어온 세계적인 불멸의 히트 화장품 「코티 분」이다. 나드리화장품이 지난 80년 코티사와 기술제휴한 이래 이를 집중 연구 분석해 이노센스 트윈케이크를 내놓게 됐다. 출시이후 현재까지 1천2백여만개가 판매됐으며 현재까지도 지난해말에 비해 평균 10%의 판매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현재 시장점유율은 전체 트윈케이크 제품 가운데 13.6%. 트윈케이크는 화장인구의 기본적인 필수품으로 현재 화장품 전체 품목 중 가장 큰 2천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태평양 「아이오페 레티놀 2500」/노화방지효과 탁월 폭발적 인기/전문점에만 공급 “유통 차별화” 늙지 않는 것, 항상 젊음을 유지하는 것은 인간의 최대 염원이지만 현대인들은 자외선, 오염된 공기 등의 영향으로 과거보다 노화의 위험에 더 노출돼 있다. 이 때문인지 최근들어 화장품업계가 가장 역점을 두는 기술은 노화 방지라고 할수 있다. (주)태평양이 내놓은 항 노화 기능성 화장품인 「아이오페 레티놀 2500」은 노화를 늦추고 싶은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데 주효, 물건이 달려서 못 팔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3월초 출시된 이래 약 1개월 반만에 판매 20만개를 돌파했으며 꾸준히 판매가 늘고 있다. 「아이오페」 브랜드는 화장품시장의 가격경쟁이 심화되면서 상품의 품질,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높아지자 차별화된 서비스와 상품력으로 승부하기 위해 태평양이 야심차게 내놓은 신브랜드이다. 이 브랜드는 유통단계에서도 소정의 프로그램을 이수한 전문점에만 공급하는등 차별을 둬 질적 향상을 꾀했다. 그동안 아이오페 브랜드는 유통망이 한정돼 있는데다 가격도 고가인 탓에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았으나 피부주름 전문이라는 컨셉으로 제품 타깃을 정확히 겨냥, 주름 제거와 피부 노화 지연을 위한 기능성 성분 「레티놀」의 효능을 강조한 마케팅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태평양측은 고객상담요원들을 통해 사용법 및 효과에 대한 카운셀링을 실시하는 한편 35세이상 전국 1천명 여성들을 대상으로 VIP 고객 모니터단을 구성한후 구전을 통한 홍보효과도 상당히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순수 비타민A에 들어있는 천연성분인 레티놀은 세포분화 촉진, 피부조직에 필요한 각종 단백질 생합성 등 생체기능에 필수적으로 작용하는 요소인데 특히 주름부위에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 이 제품은 이중캡슐 조성물(MDC:Matrix Double Capsule) 기술을 적용, 레티놀을 0.5∼1㎜ 크기의 입자에 이중으로 캡슐화해 레티놀 성분을 안정화하는데 성공했다. 태평양은 1그램당 2천5백 IU (International Unit:1백만분의 3)의 레티놀 알갱이가 함유돼 있다는 뜻에서 제품명도 「레티놀 2500」으로 정했다. 태평양은 태평양기술연구원이 개발한 이 기술을 세계 학회에 발표한데 이어 한국을 비롯 미국, 일본에 특허 출원하는등 획기적인 기술로 자평하고 있다. ◎보일러/린나이 가스보일러/4년 연속 가스보일러 판매 ‘왕좌’/안전성·편리성·가스절약 등 탁월 린나이코리아(대표 강원석)의 가스보일러는 4년 연속 판매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이처럼 린나이가스보일러가 장기 베스트셀러가 된 것은 품질 및 안전성, 편리성등 고객만족의 조건을 모두 충족시켰기 때문이다. 린나이제품은 가스보일러의 최고기술이라 할 수 있는 전자비례제어방식을 더욱 안정화했고, 마이크로 컴퓨터회로(마이콤)의 첨단 제어시스템이 수온을 일정하게 유지, 가스량과 공기량의 비율을 정확하게 일치시켜 열효율이 향상돼 가스가 절약되고 소음이 크게 줄어드는 효과를 가져왔다. 특히 「맞춤온도 유지기능」은 난방온도는 물론 온수사용중 설정한 대로 온수온도가 유지되고 있다. 린나이가스보일러는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과 계절에 따라 난방시간이 자동으로 조절되는 다양한 프로그래밍 난방모드 및 취침 운전모드, 외출 운전모드로 경제적이며 효율적인 난방이 가능하다. 또 내장된 마그네틱 필터가 난방수에 포함된 이물질을 제거해 내구성이 향상됐고, 난방온도를 조절하기 위한 ON­OFF 동작을 첨단 비례제어 방식에 의해 획기적으로 줄여줘 작동에 무리가 없으므로 기구의 수명이 늘었다. 이밖에 동결방지, 폐가스 역류방지, 과열방지 등 36가지 안전장치가 마이콤에 의해 정확히 작동하므로 사용자가 안심하고 쓸수 있다. 특히 제품 디자인에 있어서 보일러 표면에 엠보싱 처리를 해 엑센트를 주었으며 현재시간, 난방온도, 예약난방, 보일러이상 등을 한눈에 보여주는 액정화면이 장착된 디러스형 리모콘으로 세련미를 추구했다. ◎시계/대림시계 「엘진」/톡톡 튀는 디자인 예물시계 새바람/가격거품 제거 월매출 30%씩 증가 예물시계만을 전문생산하고 있는 (주)대림시계(대표 김영호)는 후발업체로서 가질 수 있는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시계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올초 신세대 신혼부부를 겨냥해 출시한 「엘진브랜드」시계가 그 진원지. 지난해 말 3명의 전문인력으로 디자인개발팀을 구성한 대림시계는 기존 시계글라스가 천편일률적으로 평면 및 돔양식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 새로운 디자인개발만이 소비자들의 눈을 끌 수 있다고 자체판단을 내렸다. 이에 대림시계는 업계 처음으로 원추형(corn) 사파이어글라스를 과감히 채택, 곡선미를 강조하는 한편 우주의 신비를 형상화 했다. 남성용 299M과 여성용 299F를 세트화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는 대림시계는 텅스텐재질의 유리틀을 도입해 흠집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했으며, 우주행성을 연상케 하는 6개의 18K 피스를 유리틀에 삽입, 광채가 발하도록 했다. 엘진브랜드는 전체적으로 단순한 이미지를 자아내며 올봄 패션계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블루칼러를 문자판에 적용, 젊은이들의 취향을 한껏 반영했다. 패션과 개성을 중시하는 신세대들의 감각에 부응한 엘진브랜드는 출시된 한달간 5백세트가 판매되는 등 급속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매월 30%이상의 매출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대림시계는 거품가격을 제거, 동종 타사제품보다 20∼30% 저렴한 가격대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남성용과 여성용을 세트화해 99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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