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기존 온돌보다 시공이 간편하고 열효율이 우수할 뿐 아니라 건물 안전도까지 개선할 수 있는 신개념 온돌시스템을 선보였다.
LG화학은 18일 여의도 본사에서 100여명의 임직원 및 건설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건설 기술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차세대 온돌시스템 `LG 히트릭스`를 공개하고 시장공략에 들어갔다.
`LG히트릭스`는 파이프 배관형태인 기존 온돌난방과 달리 직사각형 모양의 플라스틱 본체 안에 난방용 온수가 흐르도록 하는 신개념 온돌시스템이다.
유근창 LG화학 홍보담당 상무는 “히트릭스는 바닥을 뜯어내거나 파이프를 교체 할 필요없이 패널을 연결하고 알루미늄 강판을 덮기만 하면 돼 시공이 간편하다”며 “두께도 얇아 열효율이 높기 때문에 기존 온돌보다 난방비 부담이 약 30%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히트릭스는 종전 10~15일 걸리던 온돌 공사기간을 단 8시간으로 줄이고 대형 아파트 건설의 경우에도 전체 공사기간을 30~45일 단축할 수 있어 건설업체들의 관심을 끌었다.
무게면에서도 히트릭스는 기존 온돌의 10분의 1에 불과, 건물 하중을 획기적으로 줄여 고층 건물의 안전도 역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경환 LG화학 상무는 “히트릭스는 주택용 난방 뿐 아니라 콘도, 여관 등 상업용 건물에도 사용이 확대될 것”이라며 “7~8년 안에 온돌 난방시장의 50%이상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국내 온돌난방 시장 규모는 연간 1조5,000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