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고유가등 경기악화 불구, 수입차 '불티'

6월 신규등록 26%증가

고유가 등 경기악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에도 고가의 수입차는 보란 듯이 팔리고 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신규등록된 수입차는 5,58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누계치로는 3만3,499대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31.2%나 늘었다. 전달보다는 7.9%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이는 일부 모델의 물량부족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등록된 20개 브랜드 가운데 15곳의 판매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특히 혼다는 1,364대로 6개월 연속 1위를 굳건히 지켰다. 혼다는 국내에 첫선을 보인 이래 3월 처음으로 1,000대를 돌파하더니 6월 현재 최다 판매기록을 경신했다. BMW가 734대로 그 뒤를 이었고 렉서스(643대), 메르세데스-벤츠(507대)가 다음 순이었다. 베스트셀링카도 혼다의 어코드 3.5와 CR-V가 각각 655대, 347대로 1, 2위를 독식했다. 폭스바겐코리아가 수입하는 3억원대 전후의 경주용차 벤틀리는 11대나 팔려 지난해(6대) 및 전달(5대)보다 2배 수준으로 급증, 부익부빈익빈을 실감하게 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를 살펴보면 3,000~4,000㏄ 미만이 1,931대로 전체의 34.6%를 차지했고 2,000~3,000㏄ 미만이 1,838대(32.9%)로 나타났다. 2,000㏄ 미만은 1,348대(24.2%), 4,000㏄ 이상은 463대(8.3%)였다. 한편 BMW 528, 포드 이스케이프 2.3, 메르세데스-벤츠 C200은 지난달 배달지연 및 물량부족으로 평소보다 판매대수가 저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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