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매출액(단독 기준)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줄어든 3조7,022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8.3% 증가한 4,24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8.6%에서 11.5%로 뛰어올랐다. 순이익은 44.2% 감소한 1,965억원으로 달러 강세에 따른 외화 환산 손실이 반영됐다.
글로벌 경기 부진에 따른 철강 소비 감소로 매출은 주춤했지만 건설수요 증가로 봉형강 제품 수익성이 개선됐고 고부가강 중심의 판매 전략으로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 EBITDA는 7,2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현대하이스코 냉연부문 합병, 지난 1일 현대하이스코 완전 합병 등으로 쇳물에서부터 자동차용 강판까지 한 번에 생산하는 체제를 갖췄다. 이런 통합관리로 원가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올 상반기 냉연부문 합병 시너지 효과가 1,12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제철의 한 관계자는 “이달부터 해외 스틸서비스센터(SSC)가 합쳐진 만큼 해외 영업력이 커지고 앞으로 1,725억원의 신규 합병시너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