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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금·신정에 미니 보금자리 들어선다

국토부, 6차지구 후보지 선정<br>'오금' 1,300가구 '신정4' 700가구 규모로<br>내년 5월께 지구 지정… 2013년 이후 분양<br>60㎡이하 소형주택 비중 80~90% 달할듯


서울 오금동과 신정동에 각각 1,000가구 안팎의 초미니 보금자리지구가 들어선다. 국토해양부는 서울 오금, 신정4지구 등 2개 지구 18만6,000㎡를 보금자리지구 후보지로 선정하고 지구 지정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수도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해 지정하는 보금자리지구 중 6차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지정된 지구 중 면적과 공급가구 수가 가장 적은 미니 보금자리지구다. 국토부는 이에 앞서 최근 지역주민 반대, 한국토지주택공사(LH)등 공기업 자금난 등으로 대규모 보금자리지구 사업 추진이 어려워지자 앞으로 30만㎡ 미만의 중소 규모 위주로 보금자리지구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규모는 작지만 이번에 확정된 2개 지구는 모두 이미 기반시설이 갖춰진 서울시내에 들어서는 것으로 입지 여건은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서울 송파구 오금지구는 부지면적 12만8,000㎡ 규모로 보금자리주택 1,300가구가 들어선다. 대상지가 올림픽선수촌아파트 바로 남쪽에 자리잡고 있어 입지만으로는 기존 강남권 보금자리에 버금가는 것으로 평가된다. 양천구 신정4지구는 5만8,000㎡ 규모로 보금자리주택 700가구가 건설된다. 신정로ㆍ남부순환도로와 접해 있다. 인근에 신정택지개발지구와 신정ㆍ신월뉴타운이 위치해 있다. 국토부는 지구 규모가 작은 만큼 건립물량 전체를 임대ㆍ소형 위주의 보금자리주택으로만 공급할 예정이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소형ㆍ임대 위주의 보금자리주택 공급을 요구하는 서울시의 입장을 반영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존 보금자리지구의 소형 아파트 비중(70%)보다 높은 80~90% 이상이 60㎡ 이하의 소형아파트로 건립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임대아파트 비중도 기존 35%보다 높은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면적ㆍ유형별 비율은 지구계획확정시 결정된다. 특히 국토부는 규모가 작은 만큼 '속전속결'로 사업을 추진해 내년 5월까지 지구 지정과 지구계획을 동시에 마무리하고 내년 말까지 사업 승인을 추진할 방침이다. 다만 SH공사가 종전처럼 후분양 방식을 유지할 경우 실제 분양은 2013년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토부는 앞으로 보금자리주택지구를 선정하면서 공식적인 차수는 붙이지 않기로 했다. 대신 기존에 지정된 보금자리주택지를 포함해 차수와 무관하게 사업이 빠른 것부터 착수 및 분양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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