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희망은 갈비세트, 현실은 비누세트"

추석 때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 갈비세트가 1위를 차지했으나 실제로 가장 많이 판매된 추석 선물은 중저가의 생활용품 세트인 것으로 조사됐다. CJ몰은 8월 26일부터 9월 2일까지 추선 선물 선호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받고 싶은 추석 선물로 응답자의 62%가 갈비 등 육류를 꼽았다고 12일 밝혔다. 그 다음은 건강식품(51%), 화장품(47%), 의류(38%), 디지털카메라(38%) 순이었다. 그러나 실제로 8월 26일부터 9월 11일까지 추석기획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생활용품 세트, 건강식품, 수산물, 갈비 및 육류, 과일 순으로 설문조사 결과와대조를 보였다고 CJ몰은 말했다. 희망 추석 선물 1위를 차지했던 갈비 판매량은 추석기획전 전체 판매량의 5%에불과한 반면 2만-3만원대의 생활용품 세트 판매량은 33%를 차지해 작년보다 5% 포인트 가량 늘었다. 중저가 상품이 인기를 모으면서 전체적인 판매량은 작년보다 10% 가량 늘었다. CJ홈쇼핑에서도 3만-5만원대의 식품, 주방용품이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었다. CJ몰 관계자는 "불경기로 2만-3만원대 실속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 선물은 주고 받되 서로에게 부담이 되는 고가 선물을 꺼리는 사회 분위기와도 연관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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