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양측간의 경공업과 지하자원 개발을 위한 ‘경제협력추진위원회 합의서 1항 이행을 위한 실무협의단 접촉’을 오는 24∼27일 평양에서 갖기로 합의했다.
김홍재 통일부 홍보관리관은 19일 이같이 밝힌 뒤 “실무협의 접촉에서 협의는 물론 현장답사도 이뤄질 것”이라며 “대표단 규모 및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남북은 지난 7월 서울에서 열린 경협위 10차 회의 합의문 1항에서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 도모를 위해 양측이 갖고 있는 자원ㆍ자본ㆍ기술 등 경제요소를 결합시켜 새로운 방식의 경협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우선 남측은 오는 2006년부터 북측에 긴요한 의복류ㆍ신발ㆍ비누 등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원자재를 제공하고 북측은 아연ㆍ마그네사이트ㆍ석탄 등 지하자원 개발에 대한 투자를 남측에 보장하고 생산물을 제공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