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창호업체인 남선알미늄은 27일 최근 결정한 115억원의 유상증자 자금은 태양광 알루미늄 프레임 제조설비 증설 등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선알미늄은 설비증설을 통한 사업다각화 목적으로 115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전날 9.10% 급락 마감했다가 이날 오전 9시58분 현재 전일 대비 0.53% 소폭 반등하고 있다.
남선알미늄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친환경 알루미늄 소재사업 강화를 위한 선 투자’개념으로, 기존 알루미늄 창호중심의 매출비중을 신재생 에너지 등 산업용 알루미늄 소재로 다변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 남선알미늄은 이번 115억원 유상증자의 대부분을 태양광 구조물 제조라인, BIPV(태양광 창호) 등 신재생 에너지 등 산업용 알루미늄 소재설비에 집중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선알미늄 관계자는 또 “(이번 증자는) 일반투자자 대상이 아닌 기존 주주들에게 배정하는 것으로 물량출회에 따른 리스크를 해소하고, 실권가능성을 배제했다는 점에서 기업의 자신감으로 해석해 달라” 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의 원전사태 이후 태양광 등 클린 에너지가 대두됨에 따라 태양광 시설에 적용되는 구조물 중 알루미늄 프레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현재 태양광 모듈용 프레임을 월 5만에서 7만 세트 정도를 생산해서 공급하고 있지만, 고객사 물량증대로 월 30만 세트까지 생산해 낼 수 있는 전용라인 구축이 시급해 졌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