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일본ㆍ유럽연합, 25일 FTA 협상개시 선언할 듯

일본과 유럽연합(EU)은 25일 도쿄 정상회담에서 양측 사이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교도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헤르만 반 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이 공식적으로 협상 개시를 선언하게 된다.


일본의 한 관리는 “일본과 유럽의 동반관계(파트너십) 협정은 양측의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일본 상품의 유럽 진출도 촉진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한국과 EU가 2011년 7월부터 FTA 관계를 맺은 만큼 일본-EU 협상도 빠른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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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에 따르면 양측은 도쿄 정상회담을 거쳐 다음 달 중 브뤼셀에서 첫 공식 교섭을 진행할 전망이다.

교섭이 시작되면 일본은 자동차, TV 등 주력 상품들에 대한 관세 철폐 또는 인하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측에 중국과 미국에 이은 제3위 무역 상대인 EU는 일본의 주요 수출품인 자동차에 10%, TV에는 14%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반면 일본 자동차의 시장 잠식을 우려하는 EU는 일본에 자동차의 안전 및 환경 관련 기준을 재검토할 것, 철도 등 공공사업에 유럽 기업이 참여하기 쉽도록 할 것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EU 집행위는 일본과의 FTA가 체결되면 수출이 30% 가량 증가하고 새로운 일자리 40만 개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증가액은 EU 27개 회원국 전체 생산액(GDP)의 1%에 달한다.


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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