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지주사 수익성 크게 호전될듯

주력 자회사 실적 개선에 내년 배당금 세감면도 추진


주력 자회사들의 실적개선으로 지주회사의 수익성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기업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자회사에서 받는 배당금에 대한 세금감면도 추진되고 있어서 앞으로 지주회사들의 투자매리트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LG의 경우 전자계열사의 실적부진으로 2ㆍ4분기 103억원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상반기에는 고전했지만 3ㆍ4분기 이후에는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 손자회사인 LG필립스LCD(LG전자가 지분 37.9%보유)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LG전자, LG화학 등 주력 자회사의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투자증권은 3ㆍ4분기 LG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935억원과 93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GS홀딩스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핵심 자회사인 GS칼텍스의 실적호전 덕을 볼 전망이다. 시장컨센서스로 GS의 3ㆍ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154억원, 1,0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0%, 17.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ㆍ4분기 정제마진 축소에도 불구하고 의류소재 원재료인 PX가격 강세로 GS홀딩스의 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4ㆍ4분기에는 GS칼텍스는 이익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GS홈쇼핑 등 다른 자회사들은 계절적 수요에 따른 이익증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농심홀딩스도 곡물가격 안정으로 자회사인 농심의 3ㆍ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3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실적개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TX도 조선업호황으로 STX조선, STX엔진 등 자회사의 이익증가 기대로 주가가 최근 9일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세제개편으로 내년 지주회사가 자회사에서 받는 수입배당금에 대한 과세소득 인정비율이 조정될 경우 지주사들은 세금감면에 따른 수익성개선 효과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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