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머스크와 베저스, IT 거물들의 우주 경쟁 불붙다>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와 온라인 소매업체 아마존의 제프 베저스 등 기술 분야의 두 거물이 우주개발 사업에서 맞붙는다. 1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베저스가 세운 우주 사업체 블루 오리진 유한책임회사가 보잉과 록히드 마틴의 합작사인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와 계약을 체결하고 로켓 엔진을 개발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두 회사는 2016년부터 엔진 테스트를 거쳐 2019년에 첫 비행을 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베저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워싱턴 컬럼비아특별구(D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1세기형 부스터 엔진을 만들 때가 왔다”며 블루 오리진이 개발중인 ‘BE-4’ 엔진의 설계·생산·조립·시험 등이 100% 미국 내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조스는 BE-4 엔진 개발자금을 이미 전액 확보했으며 지금까지 3년간 개발작업이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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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6일에는 머스크 테슬라 CEO가 세운 우주사업체 스페이스엑스가 보잉과 함께 총 68억달러 규모의 ‘우주 택시’ 사업을 미국 정부로부터 따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보잉과 스페이스엑스에 각각 42억 달러, 26억 달러의 연방 예산을 주고 유인 우주비행이 가능한 로켓을 만들기로 했다.

이는 NASA가 2011년 우주왕복선을 퇴역시킨 후 처음 미국이 만드는 유인우주선이 될 전망으로, 2017년 첫 비행을 할 계획이다.

블룸버그의 백만장자 인덱스에 따르면 베저스와 머스크의 재산은 각각 300억 달러와 123억 달러로, 전세계 부자 랭킹 제21위와 제9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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