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모니터와 휴대폰등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암, 기형아 출산, VDT(VISUAL DISPLAY TERMINAL)증후군 등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전자파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다.올해 9월 KT마크를 획득한 「펄스」(대표 오우석·吳宇錫·33)의 전자파 측정기는 이런 걱정을 한결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펄스가 개발한 모델은 가정이나 소규모 사무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일반용 1종과 대학 실험실, 연구기관, 대기업에서 사용하는 공학용 2종등 3가지.
이중 일반인들을 위한 모델 「캐처」는 게임기, 컴퓨터, TV등에서 방출되는 전자파를 쉽게 측정할 수 있는 기계다. 달걀 크기 정도여서 갖고 다니기 쉽고 전자파를 안전·주의·위험 3단계로 표시한다. 측정대상에 가까이 대면 각 단계를 표시하는 10개의 램프에 위험도에 따라 녹색(안전)·노란색(주의)·빨간색(위험) 불이 들어온다. 빨간색이 들어오면 부저음도 같이 울려 자기도 모르는 사이 유해 전자파에 노출되는 것을 피할 수 있다. 가격도 2만원이어서 부담없다.
이 측정기는 전계파와 자계파로 구성된 전자파 가운데 인체에 더 유해한 것으로 알려진 자계파에 대한 측정성능이 탁월하다.
측정 주파수대는 30∼40㎐이며 측정감도는 0.0001∼0.120G(가우스)이다. 크기는 가로 60㎜, 세로 95㎜, 높이 60㎜이다.
吳대표는 『펄스의 제품들은 사용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며 『외국제품과 비교할 때 성능과 가격면에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펄스의 전제품은 KT마크 외에도 한국표준과학연구소의 품질인증, 유럽공동체 품질인증(CE)을 따냈다.
펄스는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국내 4억원, 해외 1억원등 총 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일본, 이태리, 대만등에서 적극적 관심을 보여 앞으로 수출 전망도 밝다.
吳대표는 『내년에는 매출 2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고객 우선의 경영과 지속적 기술개발로 세계시장에서 당당히 서겠다』고 밝혔다.(062)959-1025
임동석기자FREU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