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직원들의 급여가 증시 호황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오르며 은행이나 손해보험사의 급여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대 증권ㆍ은행ㆍ손해보험사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증권사의 평균 연봉은 6,800만원으로 은행(6,000만원)이나 손해보험사(4,800만원)를 압도했다.
3월 결산법인인 증권사와 손해보험사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2월 결산법인인 은행의 경우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를 기준으로 삼았다.
증권사별로는 서울증권의 평균 연봉이 8,2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대우증권ㆍ삼성증권ㆍ우리투자증권이 7,6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또 한국투자증권(7,500만원)과 현대증권(7,400만원)이 7,000만원대를 나타냈고, 대신증권(6,200만원)과 동양종금증권(6,000만원)이 6,000만원대를 기록했다.
이처럼 증권사들의 급여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나타낸 것은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증시 호황에 힘입어
영업직원들을 중심으로 두둑한 인센티브를 받아갔기 때문이다.
한편 은행의 경우 신한은행이 6,9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국민은행(6,700만원), 외환은행(6,700만원), 하나은행(6,400만원), 대구은행(6,0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우리은행(5,800만원)과 기업은행(5,600만원), 부산은행(5,700만원), 전북은행(5,500만원), 제주은행(5,000만원) 등이 5,000만원대로 그 뒤를 이었다.
손해보험사들의 경우 재보험사인 코리안리가 6,5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현대해상(5,700만원), LIG손해보험(5,700만원), 삼성화재(5,300만원), 동부화재(4,800만원)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