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산업銀 동북아개발금융사업 본격화

산업은행이 동북아개발금융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동북아 구조조정시장에도 적극 진출, 오는 2007년까지 동북아 지역 굴지의 금융기관으로 도약한다는 중장기계획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지난 5월 일본 미즈호은행, 중국건설은행 등과 함께 설립한 ‘동북아개발금융협의체(NADFC)’를 통해 효성광동유한공사가 중국 광저우 스판덱스 공장 건설에 사용할 7,000만달러 규모의 신디케이티드론을 성사시켰다. 산은은 특히 광저우 지점을 개설하고 현지 금융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해 효성을 비롯한 한국기업의 중국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은의 한 관계자는 “일본과 중국의 주요 은행과 협력관계를 확대해 동북아지역 개발금융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최대한 참여 금융기관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산은은 중국개발은행ㆍ건설은행과 일본 미즈호은행 외에 중국은행ㆍ교통은행 등 중국 내 다른 전국은행과 지역은행 등도 참여시키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산은은 이를 통해 앞으로 10년 동안 1,6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동북아 지역 개발금융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중국 개발금융의 경우 올림픽과 세계박람회 등으로 동북아 지역 개발금융의 절반인 810억달러에 이르는 거대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이며 극동러시아ㆍ몽골 등의 에너지개발 다국적 프로젝트도 369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산은은 이와 함께 1조8,000억달러에 이르는 동북아 구조조정시장에도 적극 진출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워크아웃 등을 통해 쌓은 구조조정 노하우를 바탕으로 동북아 부실채권시장에서 참여해 투자은행의 면모를 갖출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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