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백화점 봄 세일 명품효과 톡톡

백화점 마다 30~40% 신장… 올해 첫 정기세일 실적 ‘굿’


최근 명품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며 백화점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명품 대중화로 인해 소비층이 넓어졌기 때문이다. 덕분에 주요 백화점들은 올해 첫 봄 정기세일에서도 높은 매출 신장세를 거두며 명품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일부터 17일까지 진행한 프리미엄 세일 동안 명품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42.1%나 뛰었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에서도 명품 매출 증가율은 각각 35.9%와 31.2%에 달한다. 지난해 1분기 명품 신장세가 전년대비 10%대에 그쳤던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올해 백화점 명품 매장에 20~30대 신규 고객이 크게 늘어난 것을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병행수입 방식을 통해 대형마트 등 다른 유통채널에서 다소 저렴한 명품 제품을 접했던 젊은 고객들이 최근 고가 명품을 찾으러 백화점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얘기다. 백화점 ‘큰 손’인 중국 고객의 명품 사랑도 무시할 수 없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중국인들은 한 명이 많게는 2,000~3,000달 러치 명품을 구입하는 등 이미 일본 고객의 씀씀이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 3곳의 매출 가운데 명품 비중은 지난해 5월 10.4%에서 올해 3월에는 14.1%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 같은 명품 판매 호조로 세일 기간 롯데백화점의 기존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 전점 매출 신장률은 18.5%씩 증가했다. 아웃도어(34.6%)와 일반스포츠(28.6%) 매출도 크게 뛰었다. 현대백화점에서도 아웃도어(34.5%)와 혼수용 대형가전(65.4%)의 매출이 늘며 같은 기간 기존점 매출은 11%, 전점 매출은 18.2% 늘었다 영패션의류와 남성의류도 봄철 신상품을 중심으로 각각 22.8%, 17.1%씩 매출이 뛰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패션의류를 중심으로 주요 품목이 고른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여성복과 남성복이 각각 17.7%과 21.1%의 두자릿수 신장세를 보였고 혼수용 가구를 포함해 생활용품 매출은 35.5%, 화장품도 28.1%나 오르며 전점 매출은 작년보다 16.7% 상승했다. 갤러리아백화점에서는 명품 판매가 21% 올라 전체 매출은 15% 늘었고, AK플라자도 주얼리와 액세서리 매출이 40% 뛰며 전점에서 16%의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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