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카엘이 악성루머 유포자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투자심리는 회복되지 않고 있다.
젬백스는 3일 코스닥시장에서 200원(1.37%) 하락한 1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8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특히 전날에는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었다.
젬백스가 최근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재무구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젬백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 들어 3·4분기까지 91억여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는 4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4년 연속 영업적자로 인해 관리종목에 지정될 것이라는 루머가 시장에서 제기됐다. 젬백스는 사실 무근이며 악성루머 유포자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상재 젬백스 대표는 "관리종목의 지정 기준은 별도재무제표"라며 "젬백스는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41억원의 영업이익, 44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해 관리종목에 지정될 가능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젬백스의 주력 사업들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투자자들이 루머로 인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젬백스 측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투자심리가 회복되지는 않고 있다. 최근 중요한 결정이 연이어 나오면서 투자자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기 때문이다. 젬백스는 최근 회사가 보유한 케이에스씨비의 지분 17.5%(246만여주)를 백성현 경동렌트카 대표 등에게 184억여원에 매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