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민연금기금 위탁운용 비중 금융자산 15%까지 확대

복지부, 내년 32조4,956억으로 13조 증액


국민연금기금의 위탁운용 규모가 대폭 늘어난다. 보건복지부는 국민연금기금의 위탁운용 비중을 전체 금융자산의 15%까지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민연금기금의 위탁운용 비중은 ▦2002년 3.5%(2조2,578억원) ▦2003년 3.9%(3조9,142억원) ▦2004년 8.1%(10조5,719억원) ▦2005년 10.0%(16조2,789억원) ▦2006년 10.2%(19조2370억원) 등으로 지속적으로 커져왔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13조원 이상 증가한 32조4,956억원으로 비중도 15%로 대폭 확대될 예정이다. 자산별로는 국내주식 53%, 국내채권 4.5%, 해외주식 100%, 해외채권 12.7%, 대체투자 68.5%를 각각 위탁 운용하기로 했다. 유시민 복지부 장관은 “위탁운용 비중을 점차 확대할나갈 예정”이라며 “매년 연금기금이 20조원 이상 유입되면서 발생하는 시장영향력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조원에 육박하는 연금기금은 채권ㆍ주식시장에서 이미 큰손을 넘어 공룡 수준으로 변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연금기금운용공사 등을 신설하고 기금운용위원회를 상설화해 빠른 의사결정과 함께 전문성을 높일 방침이다. 연금기금운용위는 또 내년 의결권 행사 지침도 일부 개정, 투자 기업을 대상으로 정당한 사유 없이 주주총회 결의사항을 이사회 결의사항으로 바꾸는 데 반대하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다. 제한적인 경영권 감시를 밝힌 셈이다. 한편 올해 1~11월 기금 전체 운용수익률은 5.69%, 연말 이자수익을 포함한 연환산 수익률은 6.04%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수익률 5.61%를 상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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