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노트북] "남편 에이즈 감염됐다" 속여 주부유인 성추행

[노트북] "남편 에이즈 감염됐다" 속여 주부유인 성추행 서울 송파경찰서는 23일 가정주부들에게 "남편이 에이즈에 감염됐으니 부인도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전화해 불러낸 뒤 성추행하고 수천만원의 금품을 빼앗은 김모(26ㆍ무직ㆍ서울 강동구 천호동)씨에 대해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협박)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2일 전화로 가정주부인 현모(43)씨에게 자신을 보건복지부 소속 특수요원이라고 사칭, 서울 광진구 소재 모호텔로 불러낸 뒤 "남편처럼 당신도 에이즈에 감염됐으니 성호르몬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1시간 가량 강제로 추행하고 치료비 명목으로 2,700만원을 가로채는 등 가정주부 2명을 강제로 추행하고 협박한 혐의다. 경찰은 체대 중퇴출신인 김씨가 시내 초등학교에 찾아가 학생들에게 "축구교실을 연다"며 주소와 전화번호를 받은 후 명단에서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점으로 미뤄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조사중이다. 김정곤기자 입력시간 2000/11/23 17:01 ◀ 이전화면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