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환율 하락과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약간 밀린 1,007.21로 출발한 지수는 곧바로 1,012.81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원/달러 환율 1,000원선이 무너지면서 떨어지기 시작해오전 10시23분 현재 2.01포인트 하락한 1,006.78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미국 증시 하락과 함께 유가 급등, 환율 급락 등 증시 외부 상황이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외국인이 엿새만에 `사자'에 나서 292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도 78억원매수 우위를 나타낸 반면 기관은 656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소폭 순매수로 출발했던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599억원 순매도를 나타내는등 전체적으로 544억원 매도 우위 상태다.
업종별로는 기계, 운수장비가 1-3%대로 오른 반면 비금속광물, 은행, 운수창고,통신, 건설, 전기가스 등 대부분 종목은 1%안팎 내렸다.
삼성전자가 닷새만에 상승하며 50만원선을 강하게 지탱했고, 하이닉스도 사흘만에 1.87% 올랐으나 LG필립스LCD와 LG전자는 1% 안팎으로 하락했다.
고유가 수혜 전망에 6일연속 올랐던 S-Oil이 2%대로 떨어져 차익실현이 진행중이며, SK는 2.45% 상승하며 닷새째 올랐다.
전날 미국 US스틸 회장이 중국의 철강경기 긴축 필요성을 언급한 데 따라 4.49%나 급락했던 POSCO는 강보합이다.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현대중공업이 6%대, 한진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이 3%대로 오르는 등 조선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대신경제연구소 양경식 책임연구원은 "환율이 1,000원 아래로 내려오고 국제 유가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외부환경이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지수 하락폭이크지 않다"면서 "악화된 외부변수들이 투자의 기조를 바꾸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