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는 대우그룹 전직 임원진이김우중 전 회장의 출국배경 관련 자료를 지난 22일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대우그룹 전 사장단이 김씨 변호인을 통해 4∼5 페이지 분량의자료를 제출했으며 5∼6명의 정관계 인사들이 대우그룹 워크아웃의 신속한 진행을위해 김씨의 출국을 권유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출국권유자 명단은 현재로서는 밝히기 어렵다"며 "그간세간에 출국권유자라는 의혹이 제기된 사람들 가운데 포함된 사람도 있고 포함되지않은 사람도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금명간 이 자료를 제출한 사장단을 소환해 사실관계를 조사한 뒤 김씨를상대로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출국배경 관련자료가 제출된 만큼 김씨가 5년8개월간 해외에 체류하게 된 경위와 갑자기 귀국하게 된 경위 등에 대한 조사도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김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