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선 투입 어족분포등 조사러시아와 일본이 남쿠릴열도에 대한 제3국 조업 금지 협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이들 양국의 협상 타결에 대비, 대체 어장 확보에 나섰다.
2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양수산연수원과 러시아 틴로(TINRO) 연구소는 다음달 10일까지 남쿠릴 북단 수역 등 유력한 대체어장에 대한 자료를 교환하고 정밀 분석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립수산진흥원과 해양수산연수원은 2,500톤급 시험선 2척을 이르면 내년초 투입, 몇 개월에 걸쳐 꽁치 등 어족 자원 분포와 수온 변화 등을 정밀 조사할 계획이다.
시험선이 투입될 지역은 남쿠릴 북단 수역을 비롯해 연해주 일대가 될 전망이지만, 남쿠릴 북단 수역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양부 관계자는 "러시아와 일본이 아직 협상을 벌이고 있는 상태지만 협상타결로 남쿠릴열도에 대한 제3국 조업을 못할 것을 대비해 사전에 경제성 있는 대체어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일본이 산리쿠 수역 조업을 대폭 제한한 지난 99년부터 남쿠릴수역조업에 나서 해마다 1만2,000~1만5,000톤 가량의 꽁치를 잡아왔다.
윤종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