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YT)는 13일(현지시간) 유씨가 뉴욕주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에 최소 2채의 저택을 소유하고 있으나 최근 이곳에 있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또 미 정부 당국자들은 심지어 그가 미국 내에 있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웃 주민들의 말을 인용해 지난달 연방 수사관들이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파운드 리지에 있는 유씨의 저택을 다녀갔다고 전했다. 10에이커(4만469㎡) 규모의 이 집은 유씨와 그의 아내가 지난 2007년 350만달러(36억원)에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인근 전원도시인 베드포드에도 275만달러(28억3,000만원)에 구입한 집을 소유하고 있으나 미국을 방문하는 사업 관계자들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라고 설명하고 있다. 유씨는 배터리파크시티 리츠칼튼 콘도미니엄과 캘리포니아주 유카이파에 100만달러짜리 저택도 보유중이다. 또 베드포드 힐즈 기차역 인근에는 유씨가 미국 판매권을 갖고 있는 프랑스의 고급 초콜릿 드보브에갈레 매장이 있다. 주민들은 이 가게가 종종 문을 닫으며, 한 상자에 200달러인 초콜릿을 사려면 인터넷상의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을 것을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장이 위치한 건물 주인 샐리 시아노는 유씨에 대해 “예의 바르고 잘 차려 입은 훌륭한 세입자”라면서 “캘리포니아에서 매달 정확한 날짜에 월세를 송금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