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한민국을 빛낸 지역경제리더] 경북PRIDE상품지원센터

대원GSI·영도벨벳·에스아이티 등 맞춤 지원으로 글로벌 시장서 두각

경북PRIDE상품 CEO협회 회원들이 지난 5월 대구 한 호텔에서 정기모임을 가진 후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경북도가 품질을 보증하는 PRIDE상품 및 기업들이 활발한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무대를 누비고 있다. 국내ㆍ외 경기위축의 악조건을 기회로 삼아 매출, 수출, 고용 등의 지표에서 지속적인 신장세를 보이며 지역경제에 신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PRIDE상품 및 기업 육성은 경북도만의 특화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프로젝트다.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지역 내 최우수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엄선해 '경북PRIDE상품'으로 선정, 해당 상품과 기업의 시장개척을 체계적으로 육성·지원하고 있다.


색채선별기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인 대원GSI, 벨벳섬유소재 분야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인 영도벨벳,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인 한중 등 현재 46개 경북PRIDE상품 및 기업이 선정돼 있다. 모두 글로벌 기술력과 잠재력을 갖춘 유망 중소기업들이다.

경북PRIDE상품 기업들의 올 2분기 기준(누적) 매출 및 수출은 이미 전년 대비 70%이상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위축 및 기저효과 요인도 있지만 적극적인 마케팅 등을 통해 국내외 시장을 확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PRIDE상품 기업 가운데 에스아이티, 에스케이더블유, 맥섬석GM, 덕우실업, 페루프 등은 2012년 매출 또는 수출이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경북PRIDE상품 및 기업의 성장은 영남대학교 산학협력단 산하 '경북PRIDE상품지원센터'의 차별화된 맞춤형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원센터는 각 PRIDE상품 기업의 특성에 맞게 수출기반구축, 직접수출지원, 대외인지도 향상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구체적으로 최근 천연광물인 맥섬석을 주원료로 한 사료첨가제인 '그로피드'를 개발한 맥섬석GM에 대한 맞춤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독일ㆍ그리스ㆍ미얀마 현지 사료시장 분석, 경쟁사 분석, 유력 바이어 리스트 확보는 물론 시각디자인ㆍ사진학 전공 대학생을 통한 분야별 지원까지, 입체적인 밀착지원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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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8.31~9.22) 기간에는 경동산업, 산동금속공업 등 10여개 PRIDE상품 기업들과 함께 '이스탄불 세계일류 한국상품전'에 참가해 우수기술 및 상품을 세계 속에 알렸다.

올해로 4회째 개최된 '경북PRIDE상품 마케팅 경진대회'는 기업들에게 국내ㆍ외 시장개척을 위한 다양한 전략 및 아이디어를 제공해주고 있다.

지원센터는 현재 글로벌 해외시장 동향ㆍ정보의 수집 및 분석을 위한 글로벌 해외 네트워크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영국ㆍ독일ㆍ그리스 등 유럽, 중국ㆍ베트남ㆍ미얀마 등 아시아 국가 등 총 20개국 30여명의 글로벌 해외 네트워크망을 구축했다. 지원센터는 해외 네트워크로부터 현지 국가의 사회ㆍ경제적 이슈, 경쟁시장 및 진입 타당성 분석 등의 정보를 수집ㆍ분석해 해외시장 정보력이 부족한 지역 중소기업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고용기 경북PRIDE상품지원센터장(영남대 교수)는 "앞으로 아프리카 대륙의 해외 네트워크망을 추가 확보하는 등 명실상부한 지역 중소기업 해외시장 개척의 싱크탱크로 거듭나 PRIDE상품 기업이 지역경제를 견인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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