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은 인수합병(M&A) 전문회사 '나무이쿼티'의 횡령의혹 사건을 금융조세조사1부(이석환 부장검사)에 배당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코스닥업체인 씨모텍과 제이콤 임직원 등은 최근 회사의 대주주인 나무이쿼티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김모씨와 이모씨가 회삿돈 538억여원 상당을 빼돌렸다며 검찰에 고소한 바 있다.
와이브로 단말기 제조업체인 씨모텍은 최근 회계법인 감사에서 '감사의견 거절' 판정을 받고 퇴출 위기에 몰렸으며, 이 과정에서 회사 대표 김모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제이콤의 경우 횡령의혹 사건이 발생한 뒤 자금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최종 부도처리됐다.
나무이쿼티는 2009년 7월 기업 M&A를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 이상은씨의 사위인 전모씨가 한때 이 회사 대표이사와 씨모텍 부사장으로 재직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