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훈건 증권예탁원 사장은 22일 증권산업 구조조정에 있어 시너지 효과 발휘를 위해서는 증권 예탁ㆍ결제 기능의 분리보다는 현행과 같은 통합시스템이 유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노 사장은 이 날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논의되고 있는 증권산업 구조개편에 있어 증권예탁원은 독립기관으로 존재하는 것이 시장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며 “세계적인 추세도 예탁ㆍ결제기관은 하나의 기관이 독립적으로 통합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 사장은 또 “올해 예탁원이 자본시장의 중심지로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유가증권 발행ㆍ결제ㆍ권리행사 등 증권산업의 모든 과정을 전산화(STP)하는 작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는 결제단축과 전자증권의 전단계 과정”이라고 말했다. 증권예탁원은 STP를 위해 증권사ㆍ기관투자가ㆍ수탁은행 등 증권거래 관련기관과의 전산시스템 연계를 추진하고 증권업무도 표준화할 예정이다. 또 STP가 완료되면 이를 글로벌 시스템과도 결합, 외국인 투자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노 사장은 설명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