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커피선물가 30년만에 최저

베트남등 과잉생산이 가격하락 부추겨지난해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던 커피 선물가가 마침내 3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일 영국 런던 상품시장에서 9월 인도분 커피 선물가는 전일대비 톤당 13달러(2.5%)가 급락하며 49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30년만에 최저치로 전문가들은 커피값의 추가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 관련 업계는 최근 들어 이 같이 커피값이 급락하는 이유에 대해 생산 과잉을 지적하고 있다. 특히 브라질과 함께 최근 커피 생산 대국으로 부상한 베트남이 커피 생산량을 늘려가며 세계 시장에서 커피값 하락을 촉발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제커피기구(ICO)측은 이와 관련 현재 전세계 커피 공급량이 수요를 훨씬 초과하고 있는 상태라며 이 같은 추세가 앞으로도 지속, 커피값의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ICO는 커피값 급락을 막기 위해 베트남과 브라질을 상대로 생산량 감축을 촉구하고 있으나 실행은 미미한 상태다. 특히 그동안 지속적으로 생산량을 늘려왔던 베트남의 경우 최근 커피 생산 감축 계획을 밝혔으나 시행 가능성은 별로 크지 않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ICO 통계에 따르면 커피 선물가가 가장 낮았던 때는 지난 1965년으로 인플레율을 감안, 당시 가격은 톤당 444달러였다. 홍현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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