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생생 재테크] 원자재펀드 제대로 보기

만기연장 리스크·수익률 변동성등 감안<br>위험 줄이는 분산투자 수단으로 활용을

최근 기상악화에 따른 작황부진 등의 영향으로 곡물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또 원유, 비철금속 같은 국제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원자재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주요 농산물 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이 10%를 상회하고 있고 원유 및 비철금속 등 광업주 펀드 수익률 역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이러한 분위기에 편승해 많은 펀드 투자자들이 원자재에 투자하는 펀드에 관심을 쏟고 있다.


하지만 원자재에 투자하는 펀드는 일반 주식형펀드 투자에만 익숙한 투자자에게는 각별히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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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대부분의 원자재 투자는 현물이 아닌 선물로 거래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선물거래에 대한 이해, 특히 다양한 만기구조를 가진 선물거래에서 발생하는 만기연장(롤오버 리스크ㆍRoll Over Risk) 리스크 등을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일부 선물거래 만기가 특정 시점에 몰리면 가격이 급등락할 수 있다.

둘째, 원자재펀드는 수급과 경기상황에 따른 기간별 수익률 변동성이 일반 주식형펀드보다 크다. 실제로 최근 수익률이 급등한 원자재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높지만 3개월, 1년 등 기간별 수익률은 주식형펀드보다 낮은 것이 적지 않다.

셋째, 상품투자는 일반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기초자산의 거래 및 수급에 대한 이해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또 글로벌 투기자금에 의해 가격의 왜곡현상도 심하다.

따라서 상품투자에 익숙하지 않은 개인투자자는 일반적으로 상품투자가 전통적인 투자수단인 주식이나 채권과는 수익률이 반대방향으로 상관관계를 갖는 속성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즉 원자재 투자는 전체 자산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위험을 줄이는 분산투자의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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