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독일계 전문社로 압축… 대금 1,000억달러선
금호 계열 아시아나항공의 핵심 자구 방안 중 하나인 아시아나공항서비스(AAS)가 다음주 중 해외 지상조업 전문업체에 팔린다.
3일 금호그룹과 채권단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부터 유동성 확보 방안의 하나로 추진해온 공항서비스사업 부문의 매각 작업을 잠정 마무리했다.
아시아나항공의 한 고위관계자는 "다음주 중 매각에 대한 원칙 합의를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 결과를 공식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항서비스 부문의 인수자는 미국계 지상조업 전문회사인 월드와이드플라이트서비스와 독일계 글로브그라운드 중 한 곳으로 매각대금은 1,000억원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MOU를 체결한 이후 가급적 이른 시간 안에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아시아나는 공항서비스 외에 아시아나지원시설㈜ㆍ아시아나공항개발㈜ㆍ인천공항외항사터미널㈜ 등 3개 자회사와 기내식 사업부도 연말까지 매각을 마무리해 총 5,000억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할 방침이다.
금호그룹 전체로도 지난 2월 말 금호산업의 타이어사업 부문을 미국의 JP모건-칼라일 컨소시엄에 넘기기로 한 데 이어 공항서비스 부문의 매각 작업도 마무리, 정상화 작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
김영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