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금고들이 할인어음 업무에 적극 나서 5개월만에 취급 실적이 증가세로 돌아섰다.30일 금고업계에 따르면 신용금고의 지난 2월말현재 할인어음 취급실적은 전달보다 597억2,100만원(1.5%)이 늘어난 4조797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증가세는 금고들이 할인어음의 취급기준을 완화하는 한편 운용기간도 단축해 위험부담을 줄이는 등 업무확대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다.
여신상품별 증감현황을 보면 일반자금대출이 전월대비 655억9,300만원(1.6%) 증가한 4조1,310억원을 기록한 반면 계약금액 내 대출과 예적금 담보대출은 각각 1,095억원(1.9%)과 532억원이(19.3%) 감소한 5조7,767억원과 2,234억원으로 여신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한때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던 종합통장대출은 전달보다 91억원이 줄어든 8,814억원에 그쳐 유동성 위기가 시작된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째 감소, 보다 적극적인 가계시장 개척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2월말 현재 신용금고의 총여신은 15조3,528억원으로 전월 대비 309억원(0.2%) 줄어든 반면 총수신은 20조2,497억원으로 전달보다 7,476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