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김문수 지사, “북한 김정일 남조선에 나라 바쳐야”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1일 오전 수원 경기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광교홀에서 진행된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경경련) 회원 200여명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김정일이 (신라)경순왕처럼 남조선에 나라를 바쳐야한다”고 했다. 그는 “저는 경주 김씨다. 경순왕 후손인데 연천에 묘소가 있다. 1년에 한 번씩 묘사를 지내는데 경순왕에 대해 조금 창피하게 생각했다. 나라를 왕건에게 바치고 하는 이상한 분이라 했다”면서 “김정일이 경순왕처럼 생각이 바뀌어서 남조선에 나라 바쳐야지 우리 인민들이 밥도 마음껏 먹고, 국제적으로 좋고, 김연아처럼 잘 할 수 있으니 바치자고 생각을 해서 바치면 얼마나 좋겠냐는 황당한 꿈도 꿔본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요즘 무상급식 문제로 서울이 전쟁상태다”며 “경기도는 처음부터 돈이 없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무상급식은 경기도 예산에 1원도 반영 안 됐다. 경기도는 400억을 가지고 농·축산품의 학교급식을 지원하는 것이다”며 서울과의 차별성을 지적했다. 그는 특히 “경기도의회가 민주당이 3분의2다. 저는 한나라당인데 도민들이 뽑아줬다. 저는 앞바퀴고 의회는 뒷바퀴다. 두 바퀴가 같이 가야 한다. 앞바퀴인 집행부만 가면 1미터도 못 가고, 의회가 너무 주도하면 집행부가 일을 못 한다”면서 “그래서 협력을 말씀드려서 합의를 하고 도의회에서 제가 하는 사업 삭감된 것은 다 살려내고, 급식은 무상급식 조례를 제정하려던 것을 하지 않고 예산 세우지 않고 다만 친환경급식 400억을 했다”며 서울시와 차별화된 의회민주주의를 강조했다.

관련기사



윤종열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