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재계에 따르면 오는 17일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정기총회를 앞두고 전경련 원로자문단 및 회장단이 16일 오후 막판 절충작업을 벌일 계획이다.전경련 관계자는 『과거와는 달리 이번 회장 선임 문제는 사전 조율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총회 직전에 재계 고위 인사들이 모여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金회장대행이 대행이라는 「꼬리」만 떼고 그대로 회장직을 수행할 가능성도 있으며 대표적인 호남기업을 이끌고 있는 朴회장이 선임될 가능성도 유력하다』고 말해 전경련 회장 후보가 鄭회장을 포함해 3명 좁혀졌음을 암시했다.
그러나 鄭회장과 朴회장 등이 모두 고사하고 있는 것 알려져 새 회장 선임을 둘러싸고 마지막까지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전경련은 새 회장 선임이 어려울 경우 金회장대행을 정식 회장 선임하되 내년 2월까지 김우중(金宇中) 전 회장의 잔여임기 1년을 채우는 형식 회장 선임을 매듭짓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수종기자SJCHA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