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 판매회사 제이유그룹의 불법 로비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15일 제이유 측을 협박해 거액의 금품을 뜯어낸 혐의로 파이낸셜뉴스 전모 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2002~2003년 언론사의 직위를 이용해 제이유 측을 협박해 5억원을 갈취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기간에 전씨가 다른 회사 1~2곳을 상대로 10억여원의 공갈 행각을 벌인 혐의도 포함시켰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전 사장은 제이유 계열사를 포함한 3개 업체로부터 기사와 관련해 총 15억여원을 뜯어낸 혐의가 드러나 오늘 오전1시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