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부시, 기후변화 관련 연설

백악관 발표… 온실가스 감축 목표등 제시할듯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16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온실 가스 배출을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기후 변화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연설을 한다고 다나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의 발표를 인용해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연설은 17일부터 이틀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3차 기후변화 주요국회의에 앞서 이뤄지는 것이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효과적인 방안으로써 기술을 장려하는 한편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를 위한 현실적 목표도 제시할 예정이다. 다만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나 관련 입법 계획을 밝히기 보다는 개략적인 입장이나 전략 제시에 치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대통령은 또 중국 등 빠른 경제 성장을 하고 있는 신흥경제대국에 대해서도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동참하기를 촉구할 예정이다. 중국은 지난 1997년에 체결된 교토의정서를 비준했지만,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돼 규제를 받지 않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특히 의회가 추진하는 탄소 배출권 거래제는 미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 입장을 거듭 밝힐 것이라고 페리노 대변인은 전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