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더 풍성해진 '천원의 행복'

"문화소외계층에 수준높은 공연 제공"<br>세종문화회관 기획전 28일부터 재개


더 풍성해진 '천원의 행복' "문화소외계층에 수준높은 공연 제공"세종문화회관 기획전 28일부터 재개 이성기 기자 sklee@sed.co.kr 지갑이 얄팍한 서민들에게 뮤지컬이나 오페라 공연은 ‘그림의 떡’일 수밖에 없다. 어지간한 소극장 공연 티켓도 4만~5만원은 기본이고 세종문화회관이나 예술의 전당에서 하는 대형 공연은 10만원을 훌쩍 넘기 일쑤다. 각종 공연이 즐비한 문화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문화 소외계층이 생길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런 배경 속에 서울 시민들의 문화향수 기회를 넓히고자 기획된 게 바로 세종문화회관의 ‘천원의 행복’이다. 지난해 1월 15일 첫 테이프를 끊은 ‘천원의 행복’은 파격적인 티켓가격과 수준 높은 공연 무대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3월 공연부터 추첨방식으로 바꾼 뒤에는 회당 3,000석 모집에 평균 7:1의 경쟁률을 보였고 뮤지컬 시카고 공연 때는 경쟁률이 10:1을 넘기도 했다. 탤런트 강석우, 미스코리아 이하늬, 성우 양지운 씨 등 각계 명사들이 ‘천원의 행복’취지에 공감해 무료로 사회를 보기도 했고 평균 600석은 객석 나눔을 통해 119 구급대, 소방관, 자원봉사자 등 사회의 숨은 공로자들과 문화소외계층에게 전달됐다. 무자년(戊子年) 새해 ‘천원의 행복’ 첫 공연은 오는 28일(월) 프랑스 뮤지컬 대표작인 ‘노트르담 드 파리’ 갈라 콘서트로 꾸며진다. 세종문화회관의 한 관계자는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노트르담 드 파리’의 주요 장면과 음악을 엮은 하이라이트로 프랑스 뮤지컬의 진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는 국악과 클래식ㆍ재즈ㆍ무용 등 다양한 공연예술을 총망라한 종합선물세트였는데 올해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5~7일까지 3일간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www.sejongpac.or.kr)에서 접수하며 추첨을 통해 9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당첨자는 10일까지 예매할 수 있고 예매되지 않은 잔여분은 11일부터 인터넷과 현장판매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입력시간 : 2008/01/0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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