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폴 폴먼 "식품 수요가 공급 웃돌아 글로벌 식량 위기 올수도"


세계최대 생활용품 및 식품업체 중 하나인 유니레버의 최고경영자(CEO) 폴 폴먼(사진)이 식품값 폭등으로 인한 글로벌 식량 위기를 경고했다. 폴 폴먼 CEO는 16일 영국 주간지 선데이 텔레그라프와의 인터뷰에서 “식품 값이 치솟고 식량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면서 글로벌 식량 위기가 위험한 수준까지 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식품 값 상승의 주범으로 단기 투기꾼을 꼽았다. 그는 “단기 투자 수익을 노린 투기꾼들이 곡물 등 식량 시장에 일제히 몰려와 식품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있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사회 전체 이익을 위해 이들의 투자 한도를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미셸 바르니에 유럽연합(EU) 역내시장 규제 담당집행위원과 이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밖에 잦은 기후변화와 물 부족 현상으로 식량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식품 값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그는 EU의 농산물 보조금 정책이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며 특히 바이오 연료등에 지급하는 보조금 규모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1929년 비누 판매업체로 시작한 유니레버는 현재 50여개의 자회사를 두고 있으며 150여 개국에 합성세제, 식품, 동물사료, 홍차, 아이스크림등을 판매하는 세계적인 소비재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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