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휴가객들은 7월29일부터 8월 4일까지 동해안에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됐다.
1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달말 전국 3천964가구를 대상으로 여름철 휴가계획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1.4%가 7월29일-8월4일 휴가를떠나겠다고 답했다.
8월5일-11일은 9,6%, 이달 22일-28일은 6.2%였으며 출발시간대는 6시9시 31%, 9시-12시 21%로 오전 출발이 절반을 넘었다.
피서기간은 40.7%가 3일을, 23.8%가 4일, 6.2%가 6일 이상을 꼽았다.
여행지역으로는 동해안권(25.9%), 남해안(15%), 서해안(14%) 순이었으며 선호하는 휴가지로는 바다.섬(57%)이 산.강.계곡(27.8%)의 배가 넘었다.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 및 승합차가 78.3%가 가장 많았고 비행기(8.4%), 고속.시외버스(6.8%), 철도(5.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용 고속도로는 영동선 30.1%, 서해안선 19.6%, 경부선 16.1%였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올 여름철 특별수송기간(7.22-8.15)중 지역간 이동인원이 작년 대비 3.2%, 평시대비 91.9% 증가한 3억1천508만명으로 추정하고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하루 평균 325만대(3.6%)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건설교통부는 이 기간을 하계 정부합동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도로체증 완화를 위해 경부고속도로 한남-반포간(1.7㎞), 국도 34호선 증평-괴산(23.3㎞)등 12개 공사구간(74.5㎞)을 22일 0시부터 내달 15일 24시까지 임시개통할 예정이다.
철도는 602개 열차 7천706량을, 고속버스는 2천99대를 투입해 하루평균 1천128회를 추가 운행키로 했다.
시외버스는 예비차 243대를, 전세버스는 보유차량 2만5천227대를 활용, 수요에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국내선 항공은 하루 평균 25편을 확대해 운행키로 했다.
여객선도 4천981회를 증회해 평상시보다 25% 늘린다.
정부는 이와함께 우회도로 안내지도 18만장 배포, 정체구간 국도우회 입간판 설치, 이동식 전광판을 활용한 실시간 소통정보 제공, 주요 정체구간에 임시화장실 34동 설치 등을 통해 이용객의 불편을 덜어주기로 했다.
자동차 공업협회와 5개 제작업체는 이달 30일부터 내달 7일까지 경부고속도로의죽전 등 26개 주요 휴게소와 휴양지 두곳에서 자동차 무상점검.정비 서비스를 실시한다.
경찰과 각 지자체는 과속.음주운전, 고속도로 갓길운행, 쓰레기 무단투기, 불법주.정차를 집중 단속키로 했다.
휴가기간 교통정보는 전화 ARS 1333, 인터넷 www.moct.go.kr을 통해 제공된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