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시와 중구에 따르면 서울시와 중구ㆍ남대문경찰서는 14일 합동 대책회의를 하고 덕수궁 앞 농성촌 철거 방침을 정했다.
대한문 앞에는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이 지난 4월 농성 천막을 만든 데 이어 제주 해군기지 반대와 용산참사 진상 규명, 핵발전 폐기를 촉구하는 단체들이 11일 천막 1동을 더 세웠다.
중구는 14일 시위 단체 측에 철거 예고 공문을 보냈으며 앞으로 15일 안에 자진 철거를 요청했다. 이를 어길 경우 변상금을 부과하고 강제 철거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시도 농성 천막을 자진 철거하도록 시위단체를 설득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구 관계자는 "4∼5월 농성 천막을 철거했지만 이후에도 집회와 농성이 계속됐다"며 "최대한 스스로 철거하도록 이끌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