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저평가된 화학종목 주목을"

자산가치 우량주 위주로 급속 재평가 진행<br>효성·금호석유화학·동양제철화학등 유망



"저평가된 화학종목 주목을" 자산가치 우량주 위주로 급속 재평가 진행효성·금호석유화학·동양제철화학등 유망 문병도 기자 do@sed.co.kr 최근 화학업종 내에서 부동산이나 유가증권을 보유한 자산가치 우량주를 중심으로 주가 재평가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제품 가격 상승과 자산가치 증가로 화학업체들이 증시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다만 일부 업체들은 주가의 단기 급등으로 밸류에이션에 부담이 있는 만큼 자산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CJ투자증권은 24일 화학업종 내에서 자산가치 우량주인 효성과 금호석유화학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다. 효성은 주수익원인 스판덱스 가격이 예상보다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데다 공급가격의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고 중국 업체의 가동률도 90%에 육박하고 있어 실적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CJ투자증권은 분석했다. 여기에 KTF와 금호타이어ㆍ카프로ㆍ노틸러스효성 등 투자 유가증권 평가액이 6,601억원 규모이고 비업무용 부동산 가치도 4,953억원에 이르는 등 보유 자산가치가 1조1,014억원에 달한다. 이는 효성의 시가총액(1조5,026억원)의 7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CJ투자증권은 이에 따라 효성의 목표주가를 종전 3만5,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34.3% 높였다. 금호석유화학은 최근 금호산업ㆍ대우건설 등 보유 지분가치가 급상승하고 있어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지주회사 전환이 예정된 금호산업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고 대주주로의 지분이동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돼 재무구조 개선도 예상된다. 금호석유화학이 보유 중인 금호산업(지분율 30.85%), 대우건설(4.49%), 금호타이어(34.2%), 아시아나항공(14.6%), 금호생명(23.8%) 등의 주식가치는 1조5,715억원으로 금호석유 시가총액(1조원)의 1.5배에 이른다. CJ투자증권은 계열사 지분가치 상승분을 반영, 금호석유화학의 목표주가를 4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동양제철화학은 보유 중인 인천공장 자산가치가 1조127억원, 콜롬비안케미컬홀딩스, 소디프신소재, 비상장 주식 등의 투자 자산가치가 6,232억원인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는 종전 8,1500원에서 10만3,000원으로 올렸다. CJ투자증권은 다만 최근의 주가 급등을 감안해 동양제철화학의 투자의견은 ‘보유’로 낮췄다. KCC는 주력사업보다는 현대중공업(지분율 8.2%) 등 보유 주식의 주가 급등이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KCC가 보유 중인 현대중공업ㆍ현대차 등 5개사의 주식 가치는 1조8,801억원이며 금강종합건설, 수원공장 부지 가치 등을 포함하면 총 2조3,726억원에 이른다. CJ투자증권은 KCC의 목표주가를 종전 32만5,000원에서 37만원으로 높였다. 입력시간 : 2007/04/24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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