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동남권 지역경제가 뜬다]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가을의 전설' 만들기 팔 걷었다

■ 롯데백화점<br>부산시민들 우승 염원 담아 총 10억원 상금 내놓고 선수 '기 살리기 캠페인' 실시<br>관중들에 상품권 증정 행사서 선수단 포상금 지급까지 다양

이완신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장이 홍성흔 선수에게 '롯데자이언츠 우승기원 선수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롯데자이언츠를 응원하는 롯데백화점 직원들

이완신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장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의 '가을잔치'를 위해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이 팔을 걷어 부쳤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부산본점, 광복점, 동래점, 센텀시티점)은 총 10억원의 상금을 내놓고 프로야구 시즌 종료때까지 롯데자이언츠 선수들을 위해 '기(氣) 살리기 캠페인'을 실시한다. 롯데자이언츠의 우승을 염원하는 부산 시민들의 바람을 롯데백화점측이 다양한 이벤트로 녹여낸 것이다. 우선 롯데자이언츠의 홈구장인 사직구장에서 관중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이벤트로 '1대67 당신의 선택은?'이라는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대 1억원을 롯데상품권으로 증정한다. 이 이벤트는 홈경기(총 67경기)마다 7회말 종료 후 추첨을 통해 1명을 선정, 최종 결선'에 진출할 수 있는 선택권을 준다. 단 고객이 최종 결선을 포기하면 고객은 100만원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확보하게 되고 이 중 50만원의 롯데 상품권은 좋아하는 롯데자이언츠 선수에게 직접 수여하고 함께 기념촬영을 할 수 있다. 최종 결선을 선택하면 홈경기 총 67경기에서 뽑은 결선 진출자를 모아 마지막 홈경기에서 최종 추첨을 한다. 최종 추첨에서 당첨된 1인은 롯데상품권 1억원에서 결선 진출 포기자들에게 지급된 금액을 제외한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6월까지 진행된 결과 홈경기 34경기 가운데 20명이 최종 결선 진출을 선택했다. 또 이대호, 홍성흔, 강민호가 홈경기에서 홈런을 쏘아올리면 다음 홈경기 시작전에 선수들이 직접 통닭과 콜라 100세트를 교환할 수 있는 '통닭ㆍ콜라 교환 스티커'가 붙은 싸인볼을 관중들에게 던져주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또 7회말 종료 후 쉬는 시간을 '롯데백화점 키스 타임'으로 지정하고 가장 인상적인 키스를 하는 고객 3쌍을 선정해 '모자 교환권'을 증정하고 있다. 가장 인상적인 응원으로 구장내 ENG 카메라 및 야구장 전광판에 가장 많이 노출된 관중을 선정해 '자이언츠 유니폼 교환권'도 증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관중들의 입장료를 분담해주기 위해 매월 마지막 홈경기를 '롯데백화점 챔피언스 데이'로 지정해 관중들의 입장요금 중 50%, 총 5억원 상당을 롯데백화점에서 부담한다. 지역 내 사회봉사활동 단체인 '부산 모범운전자 연합회' 회원 및 가족 900명을 초청, 롯데 홈경기 단체 야구관람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부산 모범운전자 연합회는 독거노인, 장애인 등 소외된 이웃에게 시내투어, 김치 담그기, 청소, 연탄 배달 등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12일 한화 전에는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직원 및 가족 500여명이 사직구장에서 열띤 응원전을 펼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관계자는 "롯데백화점은 구도(球都) 부산의 자랑이라 할 수 있는 롯데자이언츠가 좋은 성적을 달성해 부산 시민들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갈 방침"이라며 "특히 사직구장을 방문한 모든 고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도 함께 펼쳐 축제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선수들에게도 신경을 썼다. 롯데자이언츠 임원 및 선수단은 올해 1년간 롯데백화점의 최고 VIP인 MVG(Most Valuable Guest) 회원으로 등록, 부산지역을 포함해 전국 롯데백화점에서 무료주차, 전용 라운지 이용 등 각종 혜택을 지원 받는다. 팀이 연승을 하거나 6회 이후 역전승을 거두면 포상금을 수여하고 승리투수상, 출루상, 승리타점상, 홀드ㆍ세이브상, 투수지원상 등 각 부문별 시상도 진행하고 있다. 선수 개인포상의 경우 홈, 원정경기 모두 포함된다. 지난 4~6월까지 이 캠페인으로 롯데자이언츠 선수들에게 돌아간 포상금만 1억2,340만원에 달한다. 지난 5월에는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장이, 6월과 7월에는 광복점장과 센텀시티점장이 각각 사직구장을 직접 찾아 경기에 앞서 선수들을 격려하고 포상금을 지급했다. 주요 포상내용으로는 투수 장원준을 비롯해 승리투수와 홀드, 세이브를 기록한 송승준, 고원준, 코리, 김사율 등 투수들에 대한 포상과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타선을 견인하고 있는 이대호, 강민호, 전준우 등 타자들에 대한 포상도 이어졌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기 살리기 캠페인이 롯데자이언츠 선수들의 사기진작에 적지 않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본다"며 "올해도 지난해처럼 다시 힘을 내 가을 야구에 팬들을 초대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시민-롯데 가족 그 이상 모두 즐기는 프로모션에 전력"
이완신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장 "롯데백화점의 기반이 부산이고 부산시민이 가장 사랑하는 구단이 롯데자이언츠이므로 부산시민과 롯데와의 관계는 가족, 그 이상의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장은 롯데백화점과 롯데자이언츠, 부산시민의 관계를 이 같이표현했다. 그는 "이런 인연을 토대로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부산시민 모두가 함께 즐기고 혜택도 가질 수 있는 프로모션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롯데백화점의 이와 같은 노력이 롯데자이언츠를 우승으로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지역에서 롯데백화점의 기반은 확고하다. 총 4개점이 운영되고 있고 역사도 16년이 넘어섰다. 이 부산본점장은 "모두 부산시민들의 열렬한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을 포함한 전 점포에서 롯데자이언츠의 선전과 부산의 야구 열기를 돋우기 위해 선수단과 팬, 부산시민을 위해 10억원 상당의 특별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 부산본점장은 "롯데자이언츠의 4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을 위해 롯데백화점이 부산시민들과 함께 뛰고 함께 응원할 것"이라며 "가장 많은 관중을 불러모으고 있는 롯데자이언츠가 끝까지 힘을 낼 수 있도록 롯데백화점이 앞장서서 지원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부산을 대표하는 백화점으로 지역에 기여하고 있는 노력도 상당하다. 특히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지난 2009년 부산ㆍ경남 지역브랜드의 자생력을 키워주는 실질적인 사업으로 지역 우수업체를 발굴해 23개 브랜드를 '롯데아이몰'에 입점시켰다. 이 부산본점장은 "부산, 경남 지역에서는 처음 시도한 사업으로 대기업과 지역업체간의 '상생모델'을 제시한 사례가 됐다"며 "새로운 유통망 확보와 제품 홍보에 어려움을 토로하는 지역 업체에게 고정적이고 안정적인 판매망을 구축,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협력업체와 고객들에게 글로벌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부산본점장은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이 순항할 수 있도록 사랑을 주신 부산 시민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최고의 백화점이 될 수 있도록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로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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