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대표 조충휘)은 18일 서울 계동빌딩에서 일본 코벨코사와 양사가 생산하는 건설 중장비 판매를 상호대행키로 하는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이날 계약에서 현대는 코벨코사가 생산하는 건설기계 전 품목을 판매대행하고 일본 코벨코는 현대의 굴삭기와 휠로더를 일본에 판매키로 했다. 양사는 또 장기적으로 각사가 경쟁력을 가진 제품을 상대기업이 생산할 수 있도록 기술을 상호 제공키로 합의했다.
이로써 현대는 자사가 강점을 갖고 있는 굴삭기와 휠로더 외에 코벨코가 생산하는 RT크레인(험지용크레인), 크롤라크레인, 해상용크레인 등을 추가함으로써 건설기계 분야에서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앞으로 유럽업체와도 제휴, AT크레인(전천후 크레인)도 도입, 크레인 분야에서 전 품목 판매체제를 구축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현대의 이번 제휴는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한 크레인과 지게차 분야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민병호 기자 BHMIN@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