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협설유포로 줄다 20일부터 다시 증가/소액주문 주류 “한화측 연막전술” 추측한화그룹과 박의송 우풍상호신용금고회장측의 치열한 한화종합금융 주식매입 경쟁이 장외에서는 조용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장내에서는 여전히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화종금 주가는 지난 17일 한화그룹과 박회장측이 타협을 했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하한가로 급락해 이틀동안 매수주문이 거의 중단되다시피 했으나 지난 20일부터 다시 거래가 크게 늘고 있다.
한화종금은 지난 20일의 경우 35만1천주, 21일에는 15만주, 23일에는 13만8천주가 각각 거래됐으며 특히 23일은 그동안 하락했던 주가가 전일보다 6백원 오름세로 돌아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에대해 증권업계에서는 『주식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일반투자자들이 대량으로 한화종금 주식을 매수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하며 『한화그룹이 증시에 박의송씨와의 화해설을 퍼트리면서 한화증권 창구가 아닌 다른 증권사 창구를 통해 한화종금 주식을 은밀히 매집하는 연막전술의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한화그룹측은 『현재 한화종금 주식을 추가매수하지 않고 있으며 이는 나름대로의 전략과 자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부인하고 있다.<정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