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8일 지난 2001년이후 올 8월까지 39개 정부기관의 업무추진비 429억원중 대통령실이 절반 이상인 237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는 국회 예산결산특위 권영세(한나라당) 의원의 주장에 대해 `분류기준의 차이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윤태영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은 기획예산처의 예산편성 지침에 따라 업무추진비를 분류, 직급보조비 등 직원 인건비 성격의 비용도 포함시키는 바람에 다른 기관보다 업무추진비가 많게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가 이날 배포한 `올해 부처별 업무추진비 예산` 자료에 따르면 국방부가 4,840억원으로 가장 많고, 경찰청 3,382억원, 법무부 832억원, 대법원 671억원 등이며, 대통령 비서실과 경호실은 각각 66억원과 25억원으로 돼 있다.<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