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귀족」 영업정상화 나섰다/나주점 신규개설

◎신발조합과 업무조정 합의… 판매점 확대추진신발공동브랜드「귀족」의 판매회사인 (주)귀족(대표 정성식)이 한국신발공업협동조합(이사장 박헌복)과의 갈등해소 및 신규대리점 개설등으로 영업정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귀족은 지난 25일 신규대리점인 전남 나주점을 개설한 데 이어 이달초 서울에 직영점 추가개설 등 판매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전남나주점은 귀족 부도이후 첫 신규대리점이다. 또한 귀족은 그동안 갈등을 빚어오던 신발조합과 업무조정에 합의,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판매관리를 정상화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귀족과 신발조합은 공동으로 최근 서울에서 대리점및 제조업체, 조합관계자 1백여명이 참석하는 98봄여름 상품 품평및 수주회를 개최했다. 귀족과 신발조합측은 이 수주회를 우수제품 발굴및 대리점 확대의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태광섬유(대표 유충성)가 신발조합으로부터 인수한 귀족은 자금운용 및 대금결제에 차질을 빚어 제품발주및 대리점물량공급처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왔다. 이에 따라 제품공급자인 신발조합과 귀족과의 마찰이 증폭, 그동안 신발조합이 독자적으로 대중국 수출 및 내수판매를 하는 등 사실상 판매를 맡아왔다. 이처럼 난맥상이 계속되자 귀족은 최근 사장 및 전무 등 경영진을 교체하고, 신발조합과의 관계개선에 나서는 한편, 20명의 직원을 10명으로 감축하는 등 조직을 정비, 영업정상화에 노력해왔다. 귀족의 정성식 사장은 『조합과는 서로 신뢰를 회복해 업무협조가 잘 되고 있다』며 『당초 구도대로 조합은 제품생산을 맡고 귀족은 대리점 확대및 판촉활동을 강화하는 등 판매를 전담하는 협업체제가 구축됐다』고 말했다. 한편, 신발조합은 최초의 신발공동브랜드인「귀족」출시 8개월만인 지난해말 방만한 경영으로 총 1백70억원의 부도를 냈었다. 이후 신발조합은 자구책으로 판매회사인 귀족을 태광섬유에 6억1천만원에 매도하고 판매를 맡겨왔다.<이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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