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홈에버 '리뉴얼 1호' 목동점… "백화점처럼 고급스러운 느낌"

리빙·패션관·골드존등 통해 기존 할인점과 차별화 시도<br>문화센터·소극장도 인상적

“백화점 수준의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입니다.”(이혜영ㆍ40ㆍ영등포구 영드포동) “모델하우스 같은 리빙관과 다양한 패션관이 인상적이에요.”(서지숙ㆍ36ㆍ양천구 목동) “문화센터와 소극장, 어린이 놀이터 등 문화시설이 새로 생겨서 좋아요.”(김선희ㆍ44ㆍ양천구 신정동) 이랜드가 인수한 홈에버(옛 까르푸)가 9일 리뉴얼 1호점인 목동점을 재개점했다. 오픈 첫날 매장을 가득 메운 고객들은 “기존 까르푸 매장과는 180도 다른 품격이 느껴진다”며 대부분 후한 점수를 줬다. ‘프리미엄 할인점’을 내세운 홈에버의 전략이 첫 단추이긴 하지만 잘 끼워진 셈이다. 지하 2층~지상 6층, 영업면적 5,500여평의 목동점은 백화점 수준의 패션 및 리빙 전문관을 갖추는 등 기존 할인점과 차별화를 꾀해 홈에버가 40여일간의 전면 리뉴얼 작업을 마치고 선보인 고급 할인점의 새로운 모델. 지하 2층은 신선-공산품 중심의 하이퍼매장과 푸드코트, 소극장, 와인샵 등이 들어서며, 지하 1층은 리빙 1관(모던하우스)ㆍ2관(침장과 완구)ㆍ3관(가전 및 레저스포츠)과 문화센터, 9,900원 부페 레스토랑인 애슐리가 있다. 또 패션전문관인 지상 1층은 나이키 등 스포츠브랜드와 남녀 캐주얼 등 80여개 브랜드가 입점돼 있고, 2층부터 6층까지는 주차장으로 승용차 930대를 주차할 수 있다. 이중에서 테마별로 거실, 침실, 욕실, 주방 등 별도의 독립매장으로 꾸며 모델하우스의 분위기를 풍기는 리빙관과 이랜드의 자체 의류브랜드 20여개를 새로 입점시킨 패션관, 카테고리별로 최고급 상품을 배치한 골드존은 홈에버가 강조하는 차별화 포인트다. 또한 업계 최초로 글로벌소싱팀을 구성해 해외과일을 직수입해 제공하고, 이랜드가 직접 소싱하는 1,000원 균일가숍인 ‘에코마트’도 선보이며, 비식품 상품 수도 2,700여개에서 3,200여개로 대폭 확대했다고 홈에버는 설명했다. 고객서비스 인프라 확충 차원에서 새로 마련한 200여평의 문화센터와 영화관 같은 150석 규모의 소극장, 어린이 전용공간인 플레이타임 등도 까르푸에서 볼 수 없었던 대목이다. 오상흔 홈에버 대표는 “고급스러우면서도 기존 할인점과는 차별화된 패션과 리빙을 통해 쇼핑의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며 “목동점을 시작으로 연내 면목점, 가양점, 중게점 등을 순차적으로 재개점해 홈에버 바람몰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목동점의 지난해 매출은 1,200억원이었으며, 내년 목표는 2,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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