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카드사 변칙 카드모집 물의

LG '대출전용' 명분지난 2월부터 금융당국이 신용카드의 가두모집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는 가운데 한 카드사가 대출전용카드 회원을 지하철역에서 모집, 물의를 빚고 있다. 2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LG카드는 서울 지역의 지하철 역에 간이 부스를 설치하고 대출전용카드 'LG마이론패스카드'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LG측은 특히 신규 모집 회원에게 양수냄비, 아이스박스 등 수만원 대의 사은품까지 지급하고 있어 카드남발에 대한 당국의 규제와 상충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LG카드의 경우 지난 3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무자격자 카드대출과 관련 2개월 간 신규 회원모집 중단이라는 징계를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LG카드의 설계사는 "(회사 실무자가) 대출전용카드의 경우 신규발급과 가두모집 규제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해서 모집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대출전용카드의 경우 가두모집을 직접 규제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이 같은 행위는 현재 사회 분위기에 어긋나는 행위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해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김호정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