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미래전략그룹 구성/유명대 출신 외국인 22명으로

◎21C 생존방안 수립착수삼성그룹(회장 이건희)이 다가올 21세기의 생존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외국인으로 구성된 「미래전략그룹」을 출범시켰다. 삼성그룹은 하버드, MIT, 스탠퍼드, 옥스퍼드 등 미국·유럽의 유명 비즈니스스쿨 출신 외국인 22명으로 구성된 「미래전략그룹」을 구성, 9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21세기 생존전략 수립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11면 미래전략그룹은 21세기의 경영환경 변화를 예측하고 이에 대응,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그룹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게 된다고 삼성그룹측은 설명했다. 미래전략그룹 구성원은 상경계 7명을 포함해 인문계가 12명, 이공계가 10명으로 모두 경영학석사학위(MBA)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중에는 다른 전공분야 박사 2명, 석사 8명 등 이중학위 소유자도 10명이나 된다. 또 컨설팅, 재무, 경영정보 시스템, 전략기획 등 각 분야에서 평균 6년 이상의 실무경험을 갖고 있다. 구성원의 평균연령은 30세이며 10개 국적을 가진 이들이 구사하는 언어는 15개다. 그동안 국내 각 기업에서 필요한 분야에 외국인력을 활용한 경우는 있지만 미래전략그룹처럼 외국인만의 별도 조직을 구성, 운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삼성 MBA 등 그룹 내 한국인 우수인력과 함께 프로젝트별로 5∼6명의 소규모 팀을 구성해 정책대안을 만들게 된다. 그룹 회장비서실 인사팀장인 이우희전무는 『21세기 미래경영의 주무대는 해외가 될 수밖에 없는 만큼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력을 그룹의 심장부에 배치, 활용함으로써 국내 임직원과 조직 전반의 국제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민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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