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서울 강남대로와 도봉ㆍ미아로, 시흥대로 등 시내 주요도로 6곳에 버스 중앙전용차로제가 확대 시행된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활성화와 버스서비스 개선 등을 위해 시내 주요 간선도로를 대상으로 버스 중앙전용차로제를 확대 설치키로 하고 우선 내년에 6개 노선 73.5㎞에서 시행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내년 버스 중앙차로제가 시행되는 곳은 도봉ㆍ미아로 14.0㎞와 망우ㆍ왕산로 10.4㎞, 강남대로 9.3㎞, 시흥ㆍ한강로 14.9㎞, 경인ㆍ마포로 16.2㎞, 수색ㆍ성산로 8.7㎞ 등이다. 시는 이들 구간을 대상으로 자치구와 주민 의견수렴, 경찰과 협의 등을 거쳐 구간별로 시행시기를 결정할 계획이지만 이미 중앙차로제 실시대상으로 결정돼 설계가 진행중인 강남대로와 도봉ㆍ미아로 등은 내년초나 상반기에 실시될 가능성이 크다.
시는 이어 2005년 이후에는 강변북로(12.4㎞), 송파ㆍ자양로(9.6㎞), 동작ㆍ신반포로(8.4㎞), 공항로(10.3㎞), 통일ㆍ의주로(10.6㎞), 테헤란ㆍ올림픽로(14.7㎞) 등 모두 13개축 170㎞를 대상으로 확대시행 할 계획이다.
한편 시가 현재 버스 중앙차로제가 실시되고 있는 구간의 차량속도를 분석해 본 결과, 천호대로와 하정로의 경우 버스가 천호대로는 시속 18.2㎞에서 35.0㎞, 하정로는 20.0㎞에서 29.1㎞로 각각 높아졌으며 승용차도 천호대로가 18.8㎞에서 21.6㎞, 하정로는 19.1㎞에서 21.0㎞로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충제기자 cjcho@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