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주춤했던 아시아 지역의 기업공개(IPO)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의 IPO 규모는 총 5억1,080만 달러로, 지난 4월의 6,000만달러에 비해서는 무려 10배에 달하는 수준. 그러나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2억달러 가량 적은 규모로 IPO 시장이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은 상태로 보인다.
기업별로 보면 인도네시아의 만디리 은행이 최근 2억5,600만달러 규모의 IPO를 성사시킨 데 이어, 오는 19일 홍콩계 자산 관리 업체인 베이징 캐피털 랜드가 1억2,100만달러 규모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 일본 기업들을 중심으로 최근의 증시 반등을 틈탄 초대형 IPO가 이뤄질 전망이다. 일본 기업 가운데서는 NEC로부터 분사한 반도체 기업 NEC 일렉트로닉스가 내달 24일 12억달러 규모의 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세이코엡슨은 이달 말께 11억달러 규모의 공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김창익기자 window@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