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객 등에는 30일짜리 비자 발급미국 이민귀화국(INS)은 외국학생들에 대한 비자 발급요건을 강화하는 한편 여행객이나 사업차 미국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30일짜리 비자를 발급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공부하려는 외국인들은 수업이 시작되기 전 반드시 학생비자를 받아야 한다. 종전에는 학기가 시작되기전에도 비자를 신청할 수 있었다.
이민국은 이번 조치가 외국학생들이 미국에 입국하기 전 적절한 보안사항을 점검하게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여행자 신분이나 사업비자로 미국에 들어온 사람들은 학생비자로 전환하기 위해 일단 본국으로 돌아가 비자를 신청해야 한다.
한편 지난해 9.11 테러 당시 이집트의 모하메드 아타와 아랍에미리트 연합의 말세히는 미국에 방문자 신분으로 입국한 뒤 학생 비자를 신청했었다.
그들은 이민국이 그들의 학생비자를 승인하기 까지 1년 이상 플로리다주 항공학교에서 훈련을 받았다.
9.11 테러당시 60만명의 외국학생들이 미국 대학(교)에 등록하고 있었다.
이민국은 또 여행객이나 사업차 미국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비자 허용기간은 6개월에서 30일로 단축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이 미국에 비자 기간를 넘어 체류하는 것을 어렵게 하겠다는 것이다.
만일 비자기간을 연장하려면 치료나 사업상 문제로 미국에 더 체류해야 하는 중대사유를 제시해야 한다고 익명을 요구한 이미국 관리가 전했다. 이 경우 비자 연장기간은 1년에서 6개월로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로 미국에 사는 가족들을 만나러 한달이상 체류하는 사람들이 가장 큰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에 한달 이상 관광을 하러 오는 외국의 젊은 사람이나 퇴직자들도 영향을 받게됐다.
(워싱턴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