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L 발표… 나이지리아 금융사기등 소개
인터넷 상에서의 신용사기가 갈수록 기승을 부리자 미국 소비자단체인 전미소비자연맹(National Consumers LeagueㆍNCL)이 '10대 인터넷 신용사기 수법'을 발표, 네티즌들의 주의를 촉구했다.
NCL은 2만8,655명의 네티즌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94%가 각종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내용의 신용사기 이메일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신용에 문제가 있거나 재정난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이 같은 이메일에 쉽게 속아넘어가고 있는데, 대부분 신용카드 발급이나 대출의 선결 조건으로 막대한 수수료를 요구하고 있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지역의 고위층이 비자금을 돈세탁하려 한다며 도와줄 경우 큰 대가를 지불하겠다고 메일을 보내 사람들이 계좌에 돈을 입금하면 그대로 챙겨서 달아나는 일명 '나이지리아 금융 사기'수법도 최근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이밖에 ▲ 온라인 경매나 전자상거래 등으로 구입한 물건이 배달되지 않거나 실제와 다른 상품이 배달된 경우 ▲ 신청하지도 않은 인터넷 접속 서비스에 대해 요금이 청구된 경우 ▦각종 정보 및 성인물을 제공하겠다고 접근, 돈만 받고 제공하지 않는 경우 ▲ 프랜차이즈 등에 투자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과장ㆍ허위 광고 등이 인터넷을 통해 빈번하게 이용되는 신용사기 수법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희영기자